"공공배달앱 수수료가 2%도 안 된다던데, 그냥 거기로 다 옮기면 되는 거 아니에요?" 배달 수수료 명세서 보면서 한숨 한 번 쉬어보신 사장님이라면 누구나 드는 생각이죠. 수수료만 놓고 보면 맞는 말인데, 실제로 공공앱으로 갈아탔다가 주문이 90%나 줄어버린 사례도 있어요. 수수료 숫자 하나만 보면 정작 중요한 그림을 놓치게 됩니다.
공공배달앱, 정확히 뭔가요
공공배달앱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이에요. 한마디로 "수수료 좀 덜 떼고 사장님들 숨통 틔워주자"는 취지로 만든 거죠. 경기도의 '배달특급', 군산·전주 같은 지역의 '먹깨비'가 대표적이에요. 표로 민간앱과 비교해볼게요.
| 구분 | 공공배달앱 | 민간배달앱 |
|---|---|---|
| 중개수수료 | 1~2% 내외 | 2.0~7.8% |
| 업주 배달비 | 없거나 매우 낮음 | 1,900~3,400원 |
| 서비스 지역 | 특정 지역 한정 | 전국 |
| 월간 주문량 | 민간 대비 5~20% 수준 | 압도적으로 많음 |
표만 보면 "당연히 공공앱이 이득이네" 싶으시죠? 그런데 맨 아래 '월간 주문량' 칸을 한 번 더 봐주세요. 여기에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.
수수료, 진짜 많이 쌉니다
일단 수수료만 떼놓고 보면 공공앱이 압도적으로 저렴해요. 주문 한 건당 실제로 빠져나가는 돈이 민간의 절반도 안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. 만 원짜리 주문 받았을 때 손에 쥐는 돈이 그만큼 더 많아지는 거죠.
냉정하게 봐야 할 주문량 현실
공공배달앱의 발목을 잡는 현실적인 한계가 두 가지 있어요. 좋은 취지는 알겠는데, 장사하는 입장에선 이 부분을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.
- 쓰는 사람이 적어요 — 손님 대부분은 여전히 배민·쿠팡이츠를 켭니다. 공공앱은 깔려 있는 휴대폰 자체가 적어요.
- 되는 지역이 정해져 있어요 — 우리 가게가 운영 지역 밖이면 아예 가입조차 안 됩니다.
그럼 공공앱은 언제 쓰면 좋을까요
오해하지 마세요. 공공앱이 나쁘다는 게 아니에요. 우리 가게 상황에 맞으면 정말 쏠쏠합니다. 이런 경우라면 적극 활용해볼 만해요.
- 단골이 두둑해서, 기존 손님에게 "공공앱으로 주문해주시면 할인해드려요"라고 유도할 수 있는 매장
- 공공앱 이용률이 높은 지역(경기도 배달특급처럼 실제 사용 비율이 의미 있는 곳도 있어요)
- 배달보다 포장 주문이 많은 매장 — 직접 찾아오는 단골에게 주문 채널로 안내
제일 현실적인 건 '둘 다' 쓰는 거예요
이것도 저것도 다 단점이 있는데 어쩌라는 거냐 싶으시죠? 정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. 둘 중 하나만 고르지 말고, 역할을 나눠서 같이 쓰는 거예요.
한 줄로 정리하면
- 공공배달앱 수수료는 1~2%로 민간보다 훨씬 쌉니다
- 단, 주문량이 민간의 5~20% 수준이라 수수료 아낀 것보다 주문 손실이 클 수 있어요
- 공공앱은 단골 재주문 받는 채널로 쓸 때 제일 빛납니다
- 새 손님은 민간으로, 단골은 공공·자체주문으로 나누는 전략이 가장 현실적
결국 핵심은 "어느 앱이 정답이냐"가 아니라 "우리 가게엔 어떻게 섞어 쓰는 게 맞느냐"예요. 이번 달 배달 주문 내역을 한 번만 들여다보면서, 단골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체크해보세요. 거기서 우리 가게에 맞는 채널 전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.
지역별 공공배달앱, 종류가 다양해요
공공배달앱은 지자체마다 이름·운영사가 다릅니다. 우리 지역에 뭐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시작할 수 있어요. 대표적인 예시입니다(운영 현황은 지자체 사정에 따라 바뀌니 관할 공고 확인).
| 지역(예시) | 공공배달앱(예시) |
|---|---|
| 경기 | 배달특급 |
| 서울 | 제로배달·땡겨요 등 |
| 대구·전북 등 | 지역별 공공앱·먹깨비 등 |
공통점은 중개수수료가 민간앱보다 크게 낮다(대략 0~2%대)는 것과, 지역화폐 연계로 손님이 할인받는 구조라는 점입니다. 대신 이용자 수가 민간앱보다 적어 주문량은 냉정하게 봐야 해요.
공공앱, 이렇게 쓰면 이득
- 민간앱과 병행. 신규·노출은 민간앱, 재주문·단골은 공공앱으로 유도하면 수수료를 아끼면서 주문은 지킵니다.
- 지역화폐 손님 공략. 지역화폐를 쓰는 동네 손님에게 "공공앱으로 주문하면 할인"을 안내하면 자연스럽게 넘어옵니다.
- 포장·재주문 안내에 활용. 포장 봉투·매장 안내에 공공앱 주문을 표시해 수수료 낮은 채널로 유도하세요.
- 수수료 절감액을 계산. 민간앱 대비 아끼는 수수료가 곧 순이익입니다. 배달 순이익 계산기로 채널별 실수익을 비교해 보세요.
자주 묻는 질문 (FAQ)
Q. 공공배달앱 수수료가 진짜 1~2%밖에 안 되나요?
네, 대체로 그렇습니다. 지자체가 운영하다 보니 중개수수료를 1~2% 내외로 낮게 잡고, 업주 배달비도 없거나 아주 적은 경우가 많아요. 한 건만 떼놓고 보면 민간앱보다 손에 쥐는 돈이 분명히 많습니다. 다만 그건 주문이 들어왔을 때 이야기라는 점을 같이 봐야 해요.
Q. 그럼 민간앱 끊고 공공앱으로만 갈아타도 되나요?
그건 권하기 어려워요. 공공앱은 주문량이 민간앱의 5~20% 수준이라, 공공앱만 믿고 운영하다 주문이 너무 없어서 다시 민간으로 돌아온 사장님이 많습니다. 수수료가 싸다는 건 주문이 어느 정도 받쳐줄 때만 의미가 있어요.
Q. 우리 가게도 공공배달앱에 들어갈 수 있나요?
지역부터 확인해보셔야 해요. 공공앱은 경기도 배달특급, 일부 지역 먹깨비처럼 운영 지역이 정해져 있어서, 가게가 그 지역 밖이면 아예 가입이 안 됩니다. 우리 동네가 운영 지역인지, 또 실제 이용률이 의미 있는 수준인지부터 보세요.
Q. 공공앱은 어떤 가게가 쓰면 제일 이득인가요?
단골이 두둑한 가게예요. 이미 우리 가게를 아는 손님에게 "공공앱으로 주문해주시면 할인해드려요"라고 안내하면 수수료를 크게 아낄 수 있거든요. 포장 주문이 많거나 공공앱 이용률이 높은 지역이라면 더 잘 맞습니다.
Q. 두 앱을 같이 쓰면 관리가 너무 번거롭지 않나요?
역할을 나눠두면 생각보다 단순해져요. 새 손님은 노출 잘 되는 민간앱으로 끌어오고, 한 번 와본 단골은 공공앱으로 유도하는 식이에요. 채널마다 하는 일이 정해져 있으니 헷갈리지 않고, 주문 수는 지키면서 마진은 챙기는 구조라 실제로 효과 본 분이 많습니다.